北원산에 장애인 삼륜오토바이 운송사업 등장

북한 강원도 원산시에서 장애인들이 외국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삼륜오토바이를 운용하며 미니 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장애보호연맹 중앙위원회는 외국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또 미장원, 이발소, 양복.양장점 등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 마련을 추진하는 등 북한에서도 장애인 직업재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방북한 등대복지회 신영순 이사가 4일 밝혔다.

지난달 하순 원산 등지를 다녀온 신 이사는 “원산에선 다리가 절단된 장애인들이 유럽연합(EU)과 호주 마라나타 신탁회사를 통해 삼륜 오토바이 8대를 공급받아 짐과 사람도 날라주고 있었다”며 “탄광에서 일하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50대 장애인이 의족을 한 채 삼륜 오토바이를 양손만으로 운전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사회도 점차 바빠져 차량 운송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애인 직업재활 차원에서 장애인들이 이처럼 오토바이를 이용해 직접 택배사업을 하는 것은 북한에선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륜 오토바이의 대당 가격이 1천200달러인데, 우리 단체도 앞으로 12-15대를 지원해 총 20대 정도를 갖춘 운송회사로 크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사리원과 함흥 등에도 삼륜 오토바이를 공급하는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애인 택배사업을 관리하는 조선장애보호연맹 중앙위원회는 원산 농아학교 안에 작은 규모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새로 지어 이달부터 목욕탕, 미장원, 이발소, 양복.양장점, 콩우유 급식 등의 사업을 하려는 참이라고 신 이사는 설명했다.

평양 보통강종합편의시설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지원해 온 그는 “북한도 직업재활 시설을 늘려가면서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방북한 일원중 한 사람이 보통강종합편의시설에서 한벌에 50달러 주고 양복을 맞췄는데 정말 좋았다”며 “한복도 맵시있고 좋은 것이 60달러-80달러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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