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화벌이 일꾼들 소액권 달러 확보 분주”

중국 주재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이 소액권 달러 확보에 분주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연말을 앞두고 중국주재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이 ‘연말총화’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면서 “귀국을 앞둔 이들이 선물 마련에 골몰하는 것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올해는 달러를 소액권으로 준비하느라 몹시 바쁘다”고 전했다.


중국 선양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방송에 “귀국을 앞둔 북한의 한 무역주재원이 미국 돈 5달러와 10달러, 20달러짜리 소액권으로 3천 달러만 바꿀 수 있겠냐고 부탁해 여기 저기 잔돈을 구해 바꿔주었다”면서 전했다.


단둥(丹東)에서 한국상품 가게를 운영하는 조선족 이모 씨도 방송에 “요즘엔 달러를 잔돈으로 바꿔달라는 북한 손님이 많아서 쓸데없이 분주하기만 하다”면서 “환전상 중에는 북한 고객을 위해 한국에서 달러 소액권을 구해오는 사람도 생겼다”고 말했다.


소액권 달러가 ‘거스름돈’ 사용에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평양시에서 살고 있는 박모 씨는 “평양을 비롯한 웬만한 도시에서 장마당이나 식당 등에서 달러 사용이 가능한데 큰돈(100달러)의 경우 거스름돈 문제 등 어려움이 있어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RFA는 “화폐개혁 실패로 북한 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주민들이 달러화나 중국 인민폐를 선호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장마당 등에서 외화로만 물건 값을 받는 범위도 확산되고 있어 달러 거스름돈의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 암시장에는 1달러당 북한 돈 2000~2010원으로, 인민폐는 1위안은 북한 돈 300~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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