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화벌이, 각성제→위조담배 전환”

▲ 북한의 각종 담배들

과거 각성제를 통한 외화 벌이에 집중했던 북한이 최근 몇년 사이엔 위조 담배 제조, 밀판매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일본 수사 당국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평양, 나진에는 총 10곳의 위조 담배 공장이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5억~7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최소한 3군데의 공장에서 각성제를 제조,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이 가운데 2곳이 폐기되면서 그 대안으로 원가가 별로 들지 않고 각성제 보다 적발 위험도 적은 담배 위조를 통해 정권을 지탱하는 자금원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공안 당국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담배잎의 양을 분석하는 한편 인공위성 영상 등으로부터 북한내의 담배잎 수확 상황 및 공장내 담배 제조 상황을 조사해 왔다.

그 결과 북한의 달러벌이용 극비 담배 제조 공장이 평양에 6곳, 나진에 4곳이 있으며 연간 약 410억개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밀수로 외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연간 5억~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밀수출 양이 최근 몇년 사이에 일정한 것으로 추정돼 이미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2~2005년 사이 북한제 위조 ‘말보로’ 밀수가 1천300건 적발된 바 있다.

일본이 위조한 담배는 대부분 일본의 ‘마일드 세븐’으로 대만 등 일본 이외 동아시아 국가로 공급되는 것으로 일본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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