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핵보유국으로서 핵이전 불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8일 최근 미 행정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조설을 “서툰 음모”라고 일축하고 ‘핵보유국으로서 핵이전 불허’ 입장을 재천명했다.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시리아와) 비밀 핵협조설은 6자회담과 조(북).미관계의 전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불순세력들이 또 다시 꾸며낸 서툰 음모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2006년 10월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핵이전을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는 데 대해 엄숙히 천명했고 그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으며 한다면 하고, 안한다면 안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작년 10월3일 핵실험을 예고하는 담화에서 핵무기 비사용 및 핵이전 불허와 관련해 “우리는 언제나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일부 언론기관들은 우리가 시리아와 비밀리에 핵협조를 하고 있다는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며 이는 “터무니없는 오도”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앞서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시리아간 핵 커넥션 의혹에 관해 “항상 하는 근거없는 소리들”이라며 “다른 말은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파이살 알-메크다드 시리아 외무부 부장관은 시리아가 북한의 도움으로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그런 비방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인 샴프레스 웹사이트가 15일 보도했었다.

한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북한의 대 시리아 핵물질 이전 의혹에 대해 “그 문제는 현재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할 만한 상태에 있지 않다”며 “북-시리아 관련 의혹은 현재 누구도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