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한미군사연습에 모든 억제력 강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한미 합동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북침 핵전쟁 연습”으로 규정하고 “모든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필요한 대응조치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연습과 관련, “남조선 강점 미군과 미국 본토에서 파견된 미군이 남조선군과 함께 참가하고 미 해군의 핵동력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핵동력 유도탄 잠수함 오하이오호를 비롯한 첨단군사장비들이 투입된 이번 연습은 그 규모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명백히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공격하기 위한 핵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엄중히 위협하는 미국의 군사적 기도를 최대의 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필요한 대응조치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조선반도의 평화체제 수립에 대해 운운해온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반대하는 핵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핵위협 공갈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고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에 제동만 걸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일 북한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도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비난하는 담화에서 “조선인민군은 수동적 방어가 아니라 우리가 오랫동안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주동적 대응 타격으로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도 같은날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이 ‘대화’와 ‘평화’, ‘관계개선’의 막 뒤에서 핵몽둥이를 휘두르며 북침전쟁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그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들을 단호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측은 올해부터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키 리졸브’로 바꿔부르고 있으며 북한 외무성은 작년 3월 RSOI훈련 때도 “이것은 지난 2월13일 6자회담에서 힘들게 마련된 합의이행과 회담의 진전과정에 그늘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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