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부시 ‘폭군’ 발언 비난 [전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으로 지칭한데 대해 6자회담의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특히 6자회담의 미국 측 대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

다음은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미국 당국자의 험담을 규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 당국자가 우리 최고수뇌부에 대해 또다시 험담하였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외신 보도들에 의하면 지난 6일 부시가 브라질 행각 도중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을 또다시 드러내 놓으면서 ’폭군’이니 뭐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우리 최고수뇌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였다고 한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미국 당국자가 ’주권존중’과 ’평화공존’을 지향한 6자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을 완전히 짓밟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부시가 6자회담 공동성명의 내용을 알고나 있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모르는 체 하는지 도대체 분간하기 어렵다.

그러나 명백한 것은 그가 대세를 몰라도 너무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 행정부가 공동성명 정신과 심히 배치되게 우리에 대한 경제, 금융 제재책동을 강화하고 있는 속에서 나온 미국 당국자의 이번 발언을 통하여 우리는 공동성명 이행 전망에 대해 심히 우려하게 되며 그의 위임을 받았다는 6자회담 미국 측 협상자들에 대해서도 전혀 신뢰를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 최고수뇌부에 대해 감히 험담하는 자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