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대표단, 이란 방문 위해 평양 출발

북한 리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외무성 대표단의 이란 방문 목적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 단장은 종전까지 외무성 국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중동지역을 담당한 부상에 승진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 매체는 지난 12일 주북 이란대사관에서 열린 이란혁명 35주년 연회 기사에서 리 단장을 처음으로 외무성 부상으로 소개했다.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이란은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친선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양국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서 협력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해 10월 정영수 노동상을 단장으로 하는 친선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했고 2012년 7월에는 이란 외교부 대표단이 방북한 바 있다.


한편 통신은 19일 주북 이란대사관이 김정일 생일(2·16)을 맞아 연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연회에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리룡남 무역상, 정영수 노동상,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