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내달 12일 시작주 6자회담 재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내달 12일이 시작되는 주에 제4차 6자회담 2단계회담을 갖자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우리는 전쟁연습 먼지가 좀 가라앉았다고 볼 수 있는 9월12일에 시작되는 주에 가서 4차 6자회담 2단계회담을 개최하자는 입장”이라며 “이것은 현 상황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아량”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뉴욕 접촉선을 통해 미국측에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기간에 6자회담에 나갈 수 없고 전쟁연습으로 나빠진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보아지는 9월 중순에 가서 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데 대해 통지했다”며 “미국측도 이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회담이 휴회에 들어가기 바쁘게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와 북조선인권문제 담당 특사 임명놀음을 연이어 벌여놓았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8월29일에 시작되는 주에 회담이 재개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없애 버렸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 미국은 우리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은 행위를 했고 회담 상대를 심히 모독하고 신의를 저버렸다”며 “자기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의 먼지가 자욱한 속에서 우리가 미국과 마주앉아 회담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