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경수로 제공 즉시 NPT복귀”

▲ 김계관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2단계 제4차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과 관련, 미국이 대북 신뢰조성의 기초로 되는 경수로를 제공하는 즉시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담보협정을 체결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 관계가 정상화돼 신뢰가 조성되고 우리가 미국의 핵위협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되면 우리에게는 단 한개의 핵무기도 필요없게 될 것”이라면서 “기본은 미국이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증거로 되는 경수로를 하루빨리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같은 북한의 입장은 미국 등의 `NPT 복귀, IAEA 안전조치 이행 후 경수로 제공문제 논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신뢰 조성의 물리적 담보인 경수로 제공이 없이는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 억제력을 포기하는 문제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 지심깊이 뿌리박힌 천연바위처럼 굳어진 우리의 정정당당하고 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행동 대 행동 단계에서 실지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하는 것은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또 다시 선핵무기 포기 후 경수로 제공 주장을 고집해 나선다면 조.미 사이의 핵문제에서는 아무 것도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며 “그 후과(결과)는 매우 심각하고 복잡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일 미국이 이번에 한 약속을 어기는 길로 나간다면 우리는 우리의 신념이며 표대인 선군노선이 가리키는 길로 단 한치의 드팀도 없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미국의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회담에서 미국을 제외한 모든 유관측들은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 권리를 존중하고 우리에게 경수로를 제공하는 문제를 토의하는 데 찬성했다”며 “미국 대표단은 대세의 추이에 눌려 워싱턴과 여러 차례 연계한 끝에 마지못해 자기의 고집을 철회하지 않으면 안됐다”고 말해 회담 막판진통이 미국 때문이었음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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