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에 핵분야 협조 촉구

북한 외무성은 21일 미국에 대해 핵 분야 협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의 현실적 방도를 찾는 데 진실로 관심이 있다면 구태의연한 선(先)핵포기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전략적 견지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밖에 있는 우리와도 핵 분야에서 협조하는 길로 나오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 부시 행정부가 최근 국가안보전략보고서(NSS)에서 북한을 또다시 ’폭정국가’, ’선제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 “부시 정권의 속셈은 우리에 대해 끝까지 그리고 변함없이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자회담 교착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이미 1월 베이징에서 진행된 6자회담 조(북).미 단장회담과 3월 조.미 뉴욕 실무회담에서 금융제재 해제 방도를 제시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아량과 신축성을 다 보여줬다”면서 “그럼에도 부시 행정부는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우려고 갖은 잔꾀를 다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면서 “우리에게는 압력이 고조될수록 정면으로 맞받아 나가는 우리 식의 전통적인 투쟁방식이 있으며 미국에 대해서도 오직 이러한 방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이어 “선제공격은 결코 미국만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우리가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의 강유력한 혁명 무력은 미국의 있을 수 있는 선제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모든 대응책을 세워놓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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