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올림픽 대표, 어떻게 선발 하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북한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이 북한에서 어떻게 선발, 육성, 관리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에서 전문체육인 양성기관은 중앙체육학원과 조선체육대학, 각 도(道)의 체육대학교,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체육학부 등에서 맡고 있다.

9년제인 중앙체육학원은 소학교 졸업생 중 체육특기자를 선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서 국가대표급 선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기타 각급 체육학교는 대체로 졸업 후 소학교와 중학교에서 체육을 지도 담당할 교원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각 도·시·군 구역에 ‘체육구락부’가 조직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체육 종목별로 선수들을 양성,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소학교 및 중학교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직업적인 체육인들은 ‘4․25국방체육단’, ‘압록강체육단’, ‘기관차체육단’, ‘2·8체육단’ 등 26개 일반 체육단, 해양체육단 등을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각 체육단은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기 위해 각 도·시·군의 ‘체육구락부’를 돌며 경쟁적으로 선수를 영입한다.

일단, 체육단에 올라오면 3~6개월가량 검증 기간을 거치는데, 이 기간을 통해 체육단에 잔류할 것인지, 다시 ‘체육구락부’로 돌아갈 것인지가 결정된다.

올림픽과 같은 중요한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가 있을 경우 북한은 ‘국가종합팀’을 구성하는데 종목별 선수는 각 체육단에서 선발해 구성하는 방식이다.

1949년 조직된 북한 최대 규모 체육단인 ‘4․25국방체육단’은 ‘체육지도위원회’ 산하기관으로 유도의 계순희, 축구의 홍영조 선수 등이 소속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4·25’는 북한군 창건일로 김일성이 항일빨치산 활동 시 조직했다는 이른바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에서 따온 것으로 북한의 조직 중 ‘4․25’가 들어간 단체나 조직은 모두 군소속이거나 군과 관련된 것이다.

‘4·25국방체육단’ 소속 체육선수들은 군사훈련에 못지않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육단의 특성상 사격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7관왕에 올랐던 서길산과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박정란,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김정수 선수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한편, 북한에서 체육정책 전반은 ‘체육지도위원회’가 지도·통제하고 있다. 1945년 교육성 아래 ‘조선체육동맹’으로 출발한 ‘체육지도위원회’는 노동당의 지도를 받는 조직으로 각 도·시·군별로도 ‘체육지도위원회’를 두고 북한의 체육경기 조직 및 각종 스포츠행사 조정통제, 인민체력검정 실시, 우수선수 발굴 및 양성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북한은 운동선수들을 실력과 성적에 따라 최우수 선수나 체육공로자는 ‘인민체육인’, 우수 선수는 ‘공훈체육인’ 칭호를 부여하고 있고, 국가대표가 되면 ‘체육명수’라는 칭호가 붙는다. 또, 연로연금지급에서 중앙기관의 국장급에 해당하는 우대정책을 펴 엘리트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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