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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에서 활동하다 탈북한 예술인들이 모여 탈북예술인총연합회(NK예총)를 창립했다.
이 단체에는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안무가 김영순 씨를 비롯,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던 공훈배우 출신 성악가 김순희 씨,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등 탈북 예술인 100여명이 참여한다.
단체 회장을 맡은 김영남 전 북한예술단 단장은 “통일에서 부딪힐 가장 큰 벽은 문화적 이질감일 것”이라며 “남북한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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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사한 홍순경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북한의 문화예술은 북한 독재를 찬양하고 유지, 옹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NK예총이 북한의 독재체제 하 예술의 반동적 본질을 없애고 진정 인민을 위한 예술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NK예총은 이날 “북한예술인들은 예술활동의 자유를 위해 단결 투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북한예술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북한예술은 표현의 자유없이 이데올로기에 이용당해 그 순수한 의미를 상실했다”면서 “북한은 예술인들에게 예술활동의 자유와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NK예총은 창립과 함께 북한문화예술을 알려나가는 한편, 북한 예술의 자유 확립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할 펼칠 계획이다.
한편 창립식 이후에는 창립 축하행사로 북한출신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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