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연주자 6명 앙코르때 ‘아리랑’ 협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 로린 마젤은 26일 저녁 공연에 북한 연주자 6명을 초청했다면서 “이들은 앙코르 요청을 받을 때 공연할 아리랑을 함께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젤은 이날 평양공연 개막을 4시간30분 앞두고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음악을 위해서 여기에 왔으며 북한의 음악가들을 만나기 위해 평양에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북측의 환영공연을 보면서 북측과 앙코르곡을 같이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아침에 북측에 부탁해 아리랑 협연을 예행연습해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젤은 “나는 지난 50년동안 음악가들과 손잡고 음악을 하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런 교류사업을 통해 나의 인생이 더욱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악이여 영원하라”고 선언했다.

마젤은 공연작 선택 기준과 관련, “뉴욕필이 오랫동안 연주해온 고전음악 작품을 중심으로 선곡했다”면서 “특히 드보르자크의 곡은 우리가 그에게 의뢰해 초연한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관중들의 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 모든 가정은 TV와 라디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직접 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방송을 통해 우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주 작고 문화적 전통이 강하며 북한 주민들은 한층 더 좋은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고 있다”면서 “역사에 평행선을 그리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마젤은 향후 계획과 관련, “앞으로 미국의 중창단이나 가극단, 무용단도 방문할 수 있으며 미국 작가와 과학자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사회적 교류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공연 문제에 대해 “CNN의 이란 주재 특파원이 이란 공연을 제의했다”면서 “이란에 가서 공연하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이며 초청을 받고 기회가 되면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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