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역사학자, 日에 사죄와 배상 촉구

북한의 대표적인 역사학자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본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와 철저한 배상을 촉구했다.

북한 역사학회 허종호 회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가진 회견에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죄상에 대한 회피, 사죄와 배상 거부는 모두 부도덕의 소치로, 실제 행동이 없이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허종호 회장은 일본이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은 전혀 논리에 맞지 않으며, 북한 인민의 거센 반대에 부닥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일본이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진심 어린 사죄와 철저한 배상을 할 때 비로소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다면서 이것만이 유일하고도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패전 6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일본에는 군국주의 망령이 엄존한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다음 세대에게 말할 용기도 없다면 어찌 아시아 국민에게 일본이 다시 침략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믿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 허 회장은 “이는 단순한 참배문제가 아니라 일본 위정자들이 역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허 회장은 일제 식민지배 하에서의 항일투쟁을 언급하며 3.1운동은 조선 민중의 민족적 각성과 꿋꿋한 투쟁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김일성 주석이 1936년 조직한 조선조국광복회의 항일구국 10대 강령은 일본 제국주의 패망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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