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역사박물관 방학 맞아 학생 북적

북한의 소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평양 도심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주로 찾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평상시에는 박물관 참관자수에 차지하는 학생들의 몫은 60%이지만 1월에는 80∼90%의 계선에 이르고 있다”며 “소, 중학교 학생들은 개별 또는 학급과 학교단위로 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북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전시물은 고조선과 고구려 시기의 유물유적.

조선신보는 “원시사회부터 근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조선통사를 보여주는 유적유물 가운데 학생소년들은 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에 큰 흥미를 표시하곤 한다”며 “고조선의 고인돌 무덤과 수레모형, 고조선의 비파형단검, 좁은놋단검을 비롯한 고대무기, 실제크기의 모형인 광개토왕릉비와 안악 3호무덤 등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찾는 학생들은 참관과정에 박물관 강사들이 들려주는 단군신화, 주몽전설과 강감찬, 이순신 등 과거 위인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조선신보는 “박물관에서는 역사박물관의 연혁과 진열된 유적유물, 애국명장 등을 소개하는 다매체편집물도 제작하여 새 세대들을 포함한 박물관 참관자의 역사인식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문수중학교의 김윤혁 학생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유적과 유물을 보니까 역사공부가 더 재미나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우리나라 역사가 오래되고 문화가 우수하다고 배웠는데 그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박물관 관람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의 한 탈북자는 “북한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것은 학교 과제 등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학교에서는 현장학습을 숙제로 내주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