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원의 조희승 역사연구소장이 내년 3.1운동 90주년을 앞두고 ‘임나일본부설’ 등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남북 역사학자들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7일자 인터뷰에서 내년은 “우리 민족의 근대사 발전에서 역사적 의의를 갖는 1919년 3.1인민봉기” 90돌이 되는 해라고 상기시키고 “지금은 임나일본부설의 고찰, 을사5조약의 불법날조에 대한 전면 부정 등 일본의 파렴치한 역사 왜곡 행위에 북남의 역사학자들이 공동보조를 취해 대응해 나갈 것이 긴요한 과제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10.4선언의 실천적 조항들이 그대로 이행됐더라면 북남 공동의 민족사 연구에서도 큰 성과가 달성됐을 것”이나 현재는 “역사분야에서 북남교류와 공동연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그런 속에서도 지난해 북남 학자들 사이에 합의했던 북남 역사용어 연구사업이 올해에 들어와 일정하게나마 추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이 10.4남북정상선언 1주년을 기념해 북한의 각계층 주민들과 한 인터뷰에서, 집단체조 ‘아리랑’에 출연한 박혜옥(25) 평양 경공업전문대학 학생은 “올해의 아리랑 공연 기간 남조선 동포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없어 서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다음해는 많은 남조선 동포들이 평양에 와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