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태권도 기둥 로성희 선수

“금메달을 받을 때마다 눈시울을 적시는 것은 평범한 노동자의 딸을 태권도 선수로 키워 국제경기에 내세워 준 조국의 고마움 때문입니다.”

25일 입수된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 5월호가 북한 여자 태권도의 기둥 로성희 선수의 성장 과정과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로 선수는 2000년 제5차 청소년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국제경기에서 무려 2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운전사의 셋째딸로 태어난 그는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태권도의 기본자세를 익혔으며 97년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북한태권도위원회 태권도선수단 선수로 발탁됐다.

그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육체 훈련을 하면서 기술 동작을 하나하나 배웠고 훈련복은 언제나 땀에 젖었다. 특히 한 번 마음먹은 것을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근성’이 있어 선수단 배속 3년 만에 국제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첫 출전한 제5차 청소년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의 개인틀(품새) 종목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제1차 태권도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틀, 개인맞서기(겨루기) 63㎏급 등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2001년 제12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3년 제13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지난해 제14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고난도의 기술을 과시했다.

그는 상대의 전술과 실력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그에 맞게 대응 전술을 펼칠 뿐만 아니라 대담하게 공격하는 높은 기술과 정신력을 가져 관람자와 전문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잡지는 “로성희 선수는 조국의 영예를 빛낸 공로로 2001년에 공훈체육인, 2003년에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다”며 “그는 ’조국의 영예 속에 체육인의 보람과 긍지가 있다’는 마음을 안고 오늘도 훈련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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