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 올림픽팀 소집…”목표는 우승”

’아시아 최강’인 북한 여자축구가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에서 지난 1일 ’조선여자축구 국가종합팀’이 소집돼 각 지역 체육단에서 선발된 19~29살인 선수 22명이 합숙훈련에 돌입했다고 30일 전했다.

국가종합팀 선수들은 현재 평양시내 훈련장에서 하루 4~5시간씩 기초체력을 다지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2008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축구선수권대회, 8월 베이징 올림픽에 줄줄이 출전한다.

종합팀은 주로 어릴 때부터 ’축구 꿈나무’로 발탁돼 북한의 방과후 체육 교실인 ’청소년 체육학교’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온 선수들로 구성됐다.

북한 각지에서 220여곳이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체육학교는 11∼16세 학생을 대상으로 축구와 송구, 배드민턴, 유도, 탁구, 소프트볼 등의 종목을 가르치고 있다.

국가종합팀 김광민(45) 감독은 “금방 연습을 시작해서 선수들이 아직 훈련에 익숙하지 않다”면서도 “2008년에는 말그대로 ’조선 여자축구 선풍’을 국제적 판도에서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팀 주장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리금숙(29) 선수도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2008년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라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현역생활이 오랜만큼 새해는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리금숙 선수와 나란히 AFC 선정 ’올해의 신인 선수상’을 받았던 라은심(19) 선수도 “새해는 청년급에서 성인급으로 올라 처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되는 해”라며 “12월 칠레에서 열리는 세계청년 여자축구 선수권 대회(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반드시 2번째 패권을 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여자축구는 올해 4.4분기 국제축구연맹(FIFA) 평가에서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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