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 ‘숙적’ 중국 격파

북한 여자축구가 ’라이벌’ 중국을 격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북한 여자대표팀은 6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5동아시아연맹(EAFF)여자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후반 12분 터진 조윤미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FIFA 랭킹 8위 중국여자대표팀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승1패(승점6)를 기록하면서 여자부에서 일본전을 남긴 한국에 이어 2위 자리를 확보했다.

리금숙과 박경순이 투톱을 이룬 4-4-2 전술로 중국전에 나선 북한은 튼튼한 미드필더진을 앞세워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9분 리은경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북한은 전반 37분 하프라인 근처에어 올라온 크로스를 리금숙이 페널티영역 왼쪽에서 몸을 날린 기막힌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가슴에 안겨주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북한은 후반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서 결국 후반 12분 기다리던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윤미가 골영역 중앙에서 달려들면서 헤딩골로 연결한 것.

조윤미의 머리를 떠난 볼은 중국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막히는 듯했지만 골라인을 넘어섰다는 선심의 깃발이 오르면서 골로 인정됐다.

조윤미는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다시 한번 강하게 차넣어 골을 확인했다.

강한 체력을 앞세운 북한은 후반들어 더욱 중국을 몰아쳤지만 수비에 치중한 중국의 골문을 더이상 열지 못해 1-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세계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과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여자축구 강국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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