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 리금숙, 첫 여성감독 목표”

“여자축구의 대표팀 감독을 꼭 남자가 맡아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아시아 최강’인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리금숙(30)이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경기 참가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후 북한 최초의 여성 대표팀 감독이 되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전했다.

신문은 리금숙의 은퇴 소식을 전하면서 “본인은 앞으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을 목표로 삼고 제2의 인생길을 걸어나갈 의향을 표시하고 있다”며 리금숙은 “제2의 인생에서도 종래의 관습을 깨뜨리고 혁신을 일으키는 길을 택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선 현재 국가대표팀이나 전문체육단 축구팀의 감독을 남자들이 도맡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4.25체육단 소속인 리금숙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여자아시안컵에서 7골을 넣은 성적을 인정받아 올해도 이 상의 후보군에 포함되는 등 북한 여자축구계의 간판 스타다.

지난달 김형직사범대학 체육학부 학생인 박충혁(32)과 결혼해 평양에 살고 있는 리금숙은 현재 오른쪽 무릎과 허리 부상 등을 치료중이며 앞으로 3-4년동안은 후배를 양성하는 ’지도원’으로서 ’배움의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말한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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