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 대표선수 2명 독일서 훈련중”

북한 청소년 여자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2명이 독일의 한 여자 프로축구팀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5세인 북한의 전명화와 김은향 선수가 지난 8일 독일에 도착한 뒤 1주일 일정으로 여자프로축구 1부 리그 `FFC 투르빈네 포츠담’에서 훈련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외국에서 훈련하는 북한 최초의 최고 축구선수들”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포츠담 팀의 마티아스 모라크 단장이 두 선수에 관심이 있으나 이들이 이 팀과 계약을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16세 이하 여성 선수들의 경우 유럽연합(EU) 외 지역과의 국제적 트레이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향 선수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2008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할 때 동점골을 넣었으며 전명화 선수는 이 대회에서 4골을 기록, 3위 득점상인 ‘브론즈슈’를 수상했었다.

이와 관련, 베를린자유대학 정치학과의 베르너 페니히 교수는 이번 방문에 정치적 동기가 내포돼 있을 수 있다면서 “해외 출국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북한 고위층이 승인한 공식 사안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니히 교수는 “북한 사람들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낼 기회가 적지만 외국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비칠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종의 ‘선전활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북한이 오는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적응훈련 차원에서 이들을 보냈을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문은 “독일축구연맹(DFB)은 물론 북한 대사관도 이번 방문에 대해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2명의 선수와 1개의 공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1971년 ‘핑퐁 외교’에서 잘 드러났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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