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팀 우승컵 안고 ‘금의환향’

“이제는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서 열렸던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컵을 안고 12일 평양으로 금의환향했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리금숙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최종목표는 오직 하나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속한 조에는 독일,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같은 대륙별 최강팀들이 속해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조별 경기를 성과적으로 치르고 다음 단계 경기에 진출할 드높은 열의에 넘쳐 있다”며 “우리 모두는 오늘의 경기성과에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더 높은 훈련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민 감독은 이번 대회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역시 중국과의 결승전을 꼽았다.

김 감독은 “중국팀은 결승경기에서 어떻게 하나 우리를 이겨보려고 경기 첫 시작부터 공격을 들이댔다”며 “중간지대(미드필드)와 문전에서 혼전이 계속되는 속에 우리 팀은 먼저 실점을 당했지만 적극적인 공격과 방어로 경기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었다”고 당시 경기를 회상했다.

그는 “후반 10분경에 리금숙 선수의 머리박기로 득점을 이룩했고 후반 22분경에는 또다시 김영예 선수가 차넣기 한 공이 그대로 그물에 걸려 2대 1로 중국팀을 이기고 선수권을 쟁취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탁영빈 단장은 “우리 선수들은 조별 경기에서 태국팀을 5대 0으로, 베트남팀을 3대 0으로, 중국팀을 1대 0으로 이기고 준결승경기에 진출했다. 준결승경기에서도 우리 팀은 주장 리금숙 선수가 3골을 넣음으로써 오스트랄리아팀을 3대 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겼다”며 “우리 팀은 준결승까지 9개 득점을 한 반면에 1개의 실점도 없이 4전 4승의 기록으로 결승경기에 진출했다”고 북한팀의 활약을 자랑했다.

이날 평양순안공항에는 박학선 체육지도위원장을 비롯한 체육관계자와 평양시 체육인들이 대거 출동해 꽃다발을 흔들며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환영했으며, 선수들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열렬히 축하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우리의 미더운 여자축구선수들은 웬남(베트남)의 호지명(호찌민)시에서 진행된 선수권대회에서 맞다 드는 팀들을 모두 타승하고 단연 제1위를 쟁취함으로써 선군혁명의 북소리 높이 9월의 대축전장을 향해서 총진격해 나가는 우리 인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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