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 金부자 동상 건설 동원에 몸 퉁퉁 부어”

북한 당국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앞두고 김일성·김정일 동상 건설에 주민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10일 전에 동상 건설을 완공하기 위해 주민들을 무리하게 동원하고 있어 주민들의 육체적 피로가 쌓이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10월 10일이 다가오면서 양강도 당위원회의 지시로 공장기업소 직장원들도 아침 직장에 출근해서 출근도장을 찍고는 곧바로 동상건설에 동원되고 있다”면서 “여맹원들과 학생들도 오후시간에는 건설에 총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간부들은 ‘동상건설에 아프거나 개인사정으로 빠질 생각하지 말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기관책임자들도 충성심에 ‘사유’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10월 10일 전까지 동상건설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종일 노동단련대 이상의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어 주민들의 육체적 피로가 쌓이고 있다”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가해야 하는 건설동원에 지친 주민들은 ‘이거야 말로 노동단련대’라는 말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가정일과 동원에 지친 일부 여성들은 몸이 퉁퉁 부어있는 상태여서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라면서 “‘동상건설동원 때문에 1년 내내 죽을 맛이다, 동상을 세운다고 충성심이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동상이 세워지는 혜명동은 도당위원회와 시당위원회, 도인민병원 그리고 원수님(김정은)이 관심을 돌리고 있는 애육원도 있고 군사학교도 있는 곳이어서 도당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라면서 “더구나 이번 동상건설로 이 지역을 완전히 새로 꾸리고 있는데 육체적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동상건설 이외 주변 정리에 동원된 주민들은 ‘주변정리 작업이 이달 중에도 마무리될 것 같지 않다’며 ‘가을동원에도 참가하지 않고 동상건설에만 동원될 것 같다’고 말한다”면서 “주민들은 ‘그렇게 되면 대홍단과 백암군의 감자 수확동원이 늦어져 수확량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진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김정일 동상건설에 동원된 주민들은 현재 동상주변 도로정리와 잔디 심기 등 주변정리와 헌집을 허물고 아파트를 세우는 작업, 도로포장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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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