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통역원 ‘평양은 과거, 개성이 미래'”

한반도 문제에 밝은 프랭크 자누지 미국상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은 지난 2006년 개성공단을 방문했을 때 만난 북한의 젊은 여성 통역원이 “평양은 과거이고 개성이 미래”라며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수차례 방북 경험이 있는 자누지 전문위원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북한관련 행사에 참석, 자신이 북한의 여성 통역원에게 “영어실력을 비롯해 능력이 뛰어난데 왜 평양에서 외무성을 비롯한 정부 조직에 들어가 관료가 되지 않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설명하면서 “젊고 패기만만한 그 여성의 솔직한 대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전했다.

역시 이 행사에 참석한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로버트 칼린 초빙연구원도 “북한에서 당과 군이 신세대에게 더는 사회적 지위와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많은 젊은이들이 사업가가 되길 원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북한 사회 내부의 의식변화를 지적했다.

미 국무부 정보분석실과 중앙정보국 CIA에서 북한을 담당했던 그는 “북한내 이러한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제사회는 북한 신세대의 이런 정서를 어떻게 개발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미국 브라운대학 학생들과 함께 처음 북한을 다녀온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존 델루라 미.중관계센터 부소장은 이 행사에서 “관광을 비롯한 미북 양국간 교류를 통해 두 나라 젊은이들의 접촉을 늘릴 수 있다”며 “이들이 상호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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