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2차 핵실험 조짐”

북한에서 2차 핵실험 조짐으로 보이는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abc뉴스가 9일 보도했다.

abc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2주동안의 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핵실험장으로 의심되는 장소에서 터널 굴착이나 대형 케이블 이동 같은 의심스러운 활동들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런 활동들은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에도 감지됐던 행동들이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런 행동들이 실제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핵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 관리는 “그들(북한)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단순히 우리를 떠보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리도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며 이런 행동들이 “협상용 전술”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북한이 영변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IAEA 검증단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이 상당한 수준의 합의에 도달했다는 관측 또한 나오고 있고, 북한 핵 검증에 대한 북측의 제안을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전달받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한 극소수의 고위 관리들에게 보고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abc는 북한의 IAEA 검증단에 대한 핵시설 접근 차단에 대해 라이스 장관이 며칠동안 상황을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인 점을 들며 어떤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초 우리 정보당국도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의 한 지역에서 연기가 나는 등의 이상 징후가 발견됐으며 이런 움직임들이 북한의 핵실험장 복구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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