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핵기술제공 칸박사 암수술후 건강 양호”

북한과 이란, 리비아 등에 핵무기 기술을 넘겼다고 시인했던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지난 9월 중순 암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파키스탄 군관계자가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파키스탄군 홍보담당국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 “3인으로 구성된 파키스탄 의료진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칸 박사를 지난 12일 검진했다”면서 “그 결과 칸 박사는 건강이 매우 좋은 편이며 만족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소 이례적인 이같은 발표는 최근 칸 박사가 수술 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올해 70세의 칸 박사는 파키스탄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핵전문가로 지난 9월 16일 파키스탄의 대도시 카라치의 아가 칸 병원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이슬라마바드의 자택으로 돌아와 요양중이다.

그러나 칸 박사는 지난 달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뒤 피의 응고현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이 내려졌었다.

홍보국은 이와 관련, “칸 박사가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북한에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20여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개발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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