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있는 21세기 나치수용소 없애달라”

▲ 북한 정치범수용소인 ‘완전통제구역’ 출신의 탈북자 신동혁 씨가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NK

최초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가 1일(현지시각) 미 상원의원회관 앞에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없애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신 씨는 이날 ‘북한자유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홀로코스트 (나치 대학살) 박물관에 갔다 왔다. 그런데 21세기인 지금 현재에도 북한에는 나치 수용소가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씨는 완전통제구역인 개천 14호 관리소에서 수감자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22년간을 살다가 2005년 극적으로 탈출, 2006년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해 10월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세상 밖으로 나오다’라는 수기를 출간한 그는 수용소내 잔혹한 인권탄압 실상을 폭로한 바 있다.

신 씨는 “관리소에서 살면서 김정일, 김일성에 대해서도 배운적이 없다”며 “수용소를 처음 탈출했을 때 북한사회에서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샘 브라운백 (공화, 캔자스),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 뉴저지), 존 카일 (공화, 애리조나) 상원의원과 프랭크 울프 (공화, 버지니아), 다이앤 왓슨 (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연방의회 의원 6명은 중국정부의 탈북자 북송이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 ‘북한자유주간’ 일환으로 미 상원의원회관 앞에서 민주.공화 양당 의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자 강제 북송 등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NK

이 자리에서 브라운백 의원은 “중국정부가 탈북 난민들을 강제 북송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특히 중국내 수많은 탈북 여성들은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유엔이나 NGO들이 탈북 난민들을 돕는 것조차 불허하고 있다”며 재중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인권은 초당적이고 보편적인 이슈”라고 강조하고 “인권탄압에 대한 비판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북한자유주간에 참석중인 탈북자 등 북한인권 단체들 외에 티베트, 미얀마, 중국, 수단 다르푸르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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