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부는 ‘배드민턴 바람’

북한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 바람’이 불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청소년.학생 속에서 배드민턴의 대중화 바람이 세게 일고 있다”며 “배드민턴은 어릴 때부터 건강에 유익하고 몸매를 조화롭게 발달시키는데서 이상적인 체육운동의 하나라는 견해와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의 잡지와 TV방송을 통해 배드민턴의 기술과 규정, 국제대회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군다나 배드민턴 강국이 남한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북한 체육계에서도 메달박스로 생각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신보는 “국제적인 배드민턴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해 마다 순위권을 독점하고 있는 사정과 관련해 많은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배드민턴 강자가 될 것을 꿈꾸고 어릴 때부터 배드민턴 기술을 열심히 연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전국소년체전격인 북한의 ‘정일봉상’ 전국청소년학생체육경기대회에서는 올해 배드민턴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하기도 했으며 현재 모란봉경기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예선경기에는 18개 단체에서 1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또 올해 8∼9월에 진행되는 ‘9월5일상’ 전국대학생체육경기대회에서도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북한의 배드민턴협회는 경기 도입 역사가 짧지만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 17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냄에 따라 2∼3년 내에 국제대회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배드민턴은 전문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참여 속에서 ‘생활체육’으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선신보는 “평양체육관과 청년중앙회관을 비롯한 시내의 대중체육시설들 뿐 아니라 거리와 마을, 학교 운동장 등 각지의 공지에서 방과 후 청소년.학생들이 배드민턴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아침 출근 전, 저녁 퇴근 후에 시내 여러 곳에서는 어른들까지 포함한 각계층 남녀노소가 배드민턴으로 건강과 체력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청소년.학생 속에서는 집을 떠나 객지에서 하는 야영, 실험실습, 자연관찰, 참관과 견학을 비롯한 여러 기회에 배드민턴채를 늘 지참품으로 간수할 정도”라며 “시내의 크고 작은 백화점, 상점에서도 배드민턴 운동기재들은 언제나 수요가 높고 판매가 잘되는 체육운동기재의 하나”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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