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매달 중유 5만tㆍ나머지는 에너지설비로 지원”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30일 오후 제3차 경제.에너지협력 실무회의 이틀째 회의를 열어 북한에 중유 95만t에 달하는 에너지 지원을 ‘중유와 비중유’로 구분해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밝혔다.

임 단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중유 95만t 상당의 에너지 지원을 45만t의 중유와 50만t의 비중유로 구분하기로 했으며, 매달 5만t 상당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또 중유 50만t에 해당되는 에너지 설비 자재와 관련, “어제 협의 결과를 토대로 오늘 회의에서도 북측과 추가 협의를 했다”면서 “북측은 주로 발전소 개보수 관련 설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했고 이를 토대로 협의한 결과 대략적인 리스트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문제는 외교채널을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5만t 중유 지원의 순서와 관련, “일본측은 현재 상황에서는 중유 지원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순서상) 일본이 제공하지 못하는 12월분 중유 공급은 4자(한.미.중.러)간 의견교환을 통해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유 45만t 가운데 중국이 이미 5만t을 제공했으며 미국도 5만t 북송을 개시한데 이어 러시아가 5만t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따라서 나머지 30만t의 지원 문제도 외교채널을 통해 논의될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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