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너무 많은 것 줬다’ 美의원들 걱정 많아”

미국 재무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인 북한 자금을 풀어주기로 한 결정과 테러지원국 해제 내용을 담고 있는 지난달 핵 합의문에 많은 미국 연방 의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데니스 핼핀 미 하원 국제관계위 전문위원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주말 헤리티지재단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미국 재무부가 지난 18개월간 북한에 취해 온 금융제재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제한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현재 의회에는 6자회담을 놓고 공화, 민주 양당을 불문하고 의원들 사이에 미국이 북한 측에게서 별로 얻은 것은 없는데 너무 많은 것을 준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와 관련, “국무부 일각에서는 1986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단 한 건의 국제테러도 가담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북한이 해명해야 하는 테러 사안은 여러 개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96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재하던 한국 최덕근 영사의 피살 사건과 97년 발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처조카 이한영씨 피살 사건을 꼽으며 “앞으로 미국 정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를 논의하려면 북측으로부터 이에 관한 완전한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