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계신 아버지! 남녘 딸 목소리 들어주세요”

가족을 찾는 이산가족과 납북자들의 간절한 바람이 라디오 방송으로 직접 북한 땅에 전해진다.

대북민간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사무총장 하태경)은 8월 15일부터 이산가족, 납북자 찾기 대북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방송은 “7월 19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이산가족, 납북자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이산가족의 사연을 송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8월 7일 현재까지 열린북한방송 앞으로 도착한 사연은 총 40여 건이며,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및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등 총 5개 단체가 이 방송을 후원하고 있다.

메시지 내용은 이산가족이 자신의 가족, 친지, 또는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어떤 내용이라도 상관없으며 분량은 A4 용지 1매 내외이다.

접수는 이메일이나 팩스, 열린북한방송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열린북한방송은 이 메시지를 라디오 단파 9785KHz로 8월 15일 이후부터 북한으로 송출한다. 방송 시간은 아침 6시부터 6시 30분까지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해 12월 6일 개국한 대북전문 라디오 방송으로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방송은 이밖에도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으며, 단파로 매일 30분씩 자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E-mail nkradio@nkradio.com
●전화 0505-470-7470
●팩스 0505-471-7470
●홈페이지 www.nkradio.com

김소영 기자 cacap@dailynk.com

♣ 열린북한방송에 도착한 사연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