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선 지금 김정일 `담화’ 학습중

북한에서 ’건강이상설’로 장기간 공개활동을 않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보냈다는 ‘담화’에 대한 주민들의 학습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9.9)을 앞둔 지난달 5일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주체의 사회주의 국가이다’라는 장문의 담화를 줬다며 한달 뒤인 지난 10일 뒤늦게 담화 전문을 소개했다.

이 담화는 북한 정권 60년사를 개관하고 ‘선군정치’ 유지 방침을 밝히면서 국방력 강화와 경제건설을 강조하고 개혁.개방에 대한 거부 입장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강조하는 등 구성과 내용면에서 신년 공동사설(신년사)과 유사하다.

‘담화’ 발표 이후 북한 매체들은 보름이 지난 24일까지도 계속 반복 보도하면서 각 계층의 반응을 내보내고 있다.

특히 북한 내각 화학공업성 최춘광 국장은 23일 평양방송에 출연, “지금 우리 화학공업성 안의 일꾼과 정무원(공무원)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 노작을 뜨거운 격정 속에 받아 안고 노작에 심어진 심오한 사상을 깊이 새겨 안기위한 학습을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저저마다 이 노작이야말로 우리 일꾼들 모두가 영원한 지침으로 받아 안고 나갈 불멸의 기치이며 대강이라는 것을 심장깊이 절감하고 노작 학습을 짜고 들어 진행하고 있다”며 “성(省) 당위원회의 지도 밑에 집체적으로 독보 사업도 진행하고 또 모두가 노작 원문 학습과 연구발표도 하면서 글줄마다에 새겨진 심오한 사상을 자자구구 학습하고 있다”고 ’학습’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21일엔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한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이 “대학에서는 지금 모든 교직원, 학생들이 노작의 사상이론을 자자구구 새겨가며 심도있게 학습하여 자신의 뼈와 살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업성 리경근 국장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 노작을 받아안고 노작에 제시된 사상이론들을 철저히 구현하여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의 존엄과 위력을 만대에 떨쳐나갈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밝혀 북한 정부 기관과 학교, 군대 등 전 부문에서 김 위원장의 ’담화’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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