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지난 10년간 세쌍둥이 211쌍이 출생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전했다.
평양산원에서는 올해만 8쌍의 세쌍둥이가 태어났고, 1980년 개원한 후 지금까지 400여 쌍이 태어났다.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세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것은 나라가 흥할 징조라고 말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고난의 행군’ 시기에 언제나 여성과 어린이들의 건강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세쌍둥이가 태어나면 누구보다 기뻐하면서 큰 사랑을 안겨줬다.
북한은 지방에서 태어난 세쌍둥이 산모는 비행기로 평양산원까지 옮겨 특별 관리하며 세쌍둥이 임신 사실이 확인된 임산부에 대해서는 ‘여성들의 친정집’으로 불리는 평양산원에 입원시켜 출산 전부터 전담 의료진이 맡는 등 특별대우를 한다.
세쌍둥이가 태어나면 은장도와 금반지를 김정일 위원장의 선물로 보내고, 평양의학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각 도별 소아병원이 유기적 연계 아래 이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신문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세쌍둥이가 끊임없이 태어나 211쌍에 이르는 것은 사회주의의 또 하나의 커다란 자랑이며 사람들은 세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것을 나라가 흥할 징조로 여기며 기쁨에 넘쳐있다”고 보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