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중국 불량 식·의약품 피해 잇따라”

북한에서도 중국산 식.의약품이 많이 유통되면서 부작용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이날 주간 소식지를 통해 “신의주 시장에서 비밀리에 유통되는 중국 약품을 복용하고 사망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지난 5일 24살 남자 대학생이 두통을 호소하며 시장에서 중국 약을 사먹은 뒤 곧 사망했다”고 전했다.

숨진 대학생은 “약을 먹은 지 얼마 안돼 복통을 호소하다 피를 토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도중 숨졌으며 부검 결과 위에 ‘천공(穿孔)’이 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15일에도 역시 중국산 약을 먹은 노인이 위 천공이 생겼으나 수술을 받고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좋은벗들’은 전했다.

‘좋은벗들’은 “신의주 병원의 한 의사는 ‘일부 장사꾼들이 돈벌이 목적으로 중국에서 싼 약을 사서 시장에 내다파는데 그런 약들 때문에 한 달에 몇 명은 사망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에는 신의주 의과대학 합숙생이 죽은 지 3일만에 발견돼 조사 결과 중국산 불량식품을 또 다른 대학생이 중국산 불량 식품을 먹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으로 반입되는 중국산 식품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이 시작됐으며 라면, 껌, ‘왕왕이 과자’, 소시지, 우유, 사탕 등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불합격품이 대량 나왔다.

‘좋은벗들’은 “북한 전역에 중국의 불량식품 유통이 심각한 가운데 평양에서는 단속이 철저한 편이지만 그외 지방에선 속수무책으로 방관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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