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도 막걸리 “건강음료”로 새삼 인기

남한에서 막걸리가 ‘웰빙’ 주류로 애주가들 사이에 새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최근 “민족성의 강조와 건강중시의 양측면에서 사람들의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3일 전했다.

막걸리는 발효주로서 건강에 좋고 도수가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남한에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고 대일 수출도 최근 급증하는 등 ‘웰빙’주로 부활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술, 맥주보다 막걸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막걸리는 술이나 맥주보다 건강에 유익한 점들이 많으며 당뇨병, 심근경색, 동맥경화를 비롯한 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일러지고 있다”며 평양에선 여러 식당이 참가한 막걸리 경연이 3차례 열렸다고 평양에서 부는 막걸리 바람을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대동강구역에 있는 문수식당이 “막걸리의 고유한 맛과 향기, 산미를 살리면서도 발효기일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생산기술을 개발해 막걸리 경연에서 매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식당에서 막걸리를 맛본 사람들은 “민족음료의 진맛을 느낀다” “마실수록 싫지 않은 청량음료”라고 하나같이 말하고 있으며 식당 관계자에 의하면 “술이나 맥주를 끊고 막걸리를 전문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는 것.

조선신보는 “이곳 식당을 찾는 주조(북한주재) 대사관 성원들도 조선의 민족음료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식당의 정순옥(54) 지배인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막걸리에 대한 소개 선전을 광범히 진행”할 것과 “사회적으로 막걸리를 적극 장려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국가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또 ‘막걸리 제조기술의 권위자’라는 제목의 다른 기사에서 문수식당의 발효기사 손금희(34)씨가 평양에서 “손꼽히는 막걸리 제조기술의 권위자”라고 소개하고 그가 “누룩잡기, 발효 등 20여일이나 걸리던 막걸리의 전통제법을 개선하여 제조기일을 3분의 1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의 막걸리는 막걸리 경연 때마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그에게서 막걸리 제조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식당을 찾아올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문수식당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속성 맥주”도 손씨가 개발한 상품.

신문은 그가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식료공학부 발효공학과에 재학할 당시 “다품종 소량화 맥주생산방법”을 개발해 6종의 속성 맥주를 제조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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