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e-북 열기

북한에도 책을 CD나 파일의 형태로 만들어서 읽는 e-북(전자책) 활용열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월간지 ‘조국’ 11월호는 “요즘 조국(북한)의 책방과 책매대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자출판물”이라며 “정보산업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조국의 출판계에서 하나의 변화”라고 소개했다.

조선노동당출판사는 최근 고(故)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와 회상실기를 연대.부문별로 전자화했고 문학예술출판사는 ’불멸의 력사’와 ’불멸의 향도’ 등 시리즈물을 CD로 제작했다.

특히 북한이 제작하는 e-북의 특징 중 하나는 읽어주는 책이라는 점.

월간지는 “음성이 화면과 함께 나오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펼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리한 지 모른다”고 전했다.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는 총 30권 분량의 ’조선대백과사전’을 CD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서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 ’과학기술대사전 광명-2003’ 등을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금성청년출판사에서 CD로 제작한 만화역사책 ’그림으로 보는 조선력사’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전자책을 내부 통신망을 통해 공급하는 서비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월간지는 “내 나라, 광명, 남산 등 많은 네티즌을 가진 유명 홈페이지에서는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망을 통해 망출판물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며 “조선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로 불리는 광명 홈페이지에서는 정보기술봉사와 함께 과학기술부문의 신간도서와 잡지를 온라인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평양신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신문사는 신문지상에 실리지 않는 ’력사와 일화’, ’인생의 진리 가화만사성’ 등의 코너와 광고주문코너까지 두고 있다.

월간지는 “날로 가속되는 정보화의 추진으로 컴퓨터 출판물은 조국의 출판계를 휩쓸면서 종이매체 출판물의 자리를 점점 앗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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