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운동 붐..탁구, 테니스, 배드민턴까지

북한의 평양에도 휴일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김일성경기장, 평양체육관 등 평양 시내의 여러 체육시설이 시민들에게 개방돼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최근 시민들속에서는 정구(테니스)가 유행돼 일요일이나 명절날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구장에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에서 테니스가 유행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이며 특히 김일성경기장 앞 정구장은 인기가 많다.

김철민 청소년체육학교 정구지도교원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현재 정구장은 김일성경기장과 평양체육관에 설치되어 있는데 김일성경기장 앞 정구장이 교통 등 여러 측면에서 편리해 이용자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테니스장은 일반적으로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지만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오후 7시까지 할 때도 있다.

김씨는 “해가 진 것도 모르고 정구에 열중하는 사람도 있고 비가 내리는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중하는 사람도 있다”며 “애호가들의 수준은 짧은 기간에 많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취미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북한 주민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배드민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평양 청춘거리에는 현대적인 체육시설들이 갖추어진 각종 경기관과 함께 배드민턴 경기관도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김일성경기장과 평양체육관, 청년중앙회관 등 여러 곳에서 배드민턴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사회스포츠로 각광을 받았던 탁구 역시 기존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조선신보는 “평양체육관에서는 탁구가 시민들의 인기종목”이라며 “체육전문가의 훈련과 경기에 이용되어오던 이 곳 체육관에서는 체육의 대중화를 위해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북한에서는 각급 기관.기업소 등 직장 뿐 아니라 심지어 만경봉호 등 선박에도 탁구대를 설치하고 경기를 벌일 정도로 탁구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많다.

북한에서 최근 들어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각종 사회체육활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생겨난 ‘빈익빈 부익부’현상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계층이 생겨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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