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디지털 사진이 ‘대세’

북한에서도 그동안 사용하던 필름인화방식의 사진이 퇴조하면서 디지털 사진으로 대세가 넘어가고 있다.

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창광천역색사진관 김기덕 지배인은 1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수 년전부터 필름사진과 수자식(디지털) 사진 사이의 인기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최근에는 수자식 사진이 완전히 우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지배인은 “현재 사진관을 찾는 손님 중에 필름현상 주문자는 얼마 없고 거의 다 수자식 사진을 봉사받는다”며 사진관에서 처리하는 디지털사진의 인화는 하루 4천여장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 디지털 사진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을 부분적으로 가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름 비용이 들지 않아 저렴하기 때문.

이에 따라 그동안 컴퓨터를 이용해 디지털 사진을 인쇄하던 일부 사진현상소에서는 디지털 사진 전문인화설비를 도입하는 등 작업공정의 현대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 지배인은 “창광천연색사진관도 수자식 사진기 몇 대와 인화설비를 갖추고 봉사를 했지만 수도시민들의 높아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는 손님들에 보다 밀착된 봉사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진관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사진 인화가 가능한 최신설비를 갖추고 묘향산과 함흥, 원산을 비롯한 명승지, 휴양지에서 수자식 사진 촬영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각종 회담과 행사 때 남쪽을 방문하는 북측 대표단은 대부분 디지털 사진기를 휴대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반증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