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업체, ‘김장 담그기’ 대회 열어

북한 창광봉사관리국에서 20여개 산하 식당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 담그기 대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1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대회에는 창광산국수, 무지개식당, 풍년지짐집, 진주조개구이, 새날메기탕집 등 창광봉사관리국 산하 식당들이 모두 참가해 겨울철 김장김치 담그는 기술을 겨뤘다.

이번 대회 운영방식중에서 특이한 것은 대회가 모두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는 점.
13일에 열린 1차 대회는 김장김치를 담그는 법과 관련된 것을 겨루는 대회로 각 식당의 김장준비상태, 채소의 절임정도, 양념장 준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2차 대회는 동짓날인 다음달 22일 이전 김칫독을 개봉하면서 김장김치의 맛으로 평가를 하게 되고 3차 대회는 내년 봄 어느 식당의 김치가 시어지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는 지를 가지고 식당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1차 대회에서는 일반적인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 이외에도 깍두기, 동치미, 무짠지 등을 출품한 은정청량음료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신보는 “은정청량음료가 다른 식당에 비해 통배추와 무의 초절임을 정확히 하고 고유한 양념장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감칠맛이 나게 각이한 김치를 만듦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은정청량음료의 책임자 정선옥씨는 “양념에 맛내기나 설탕가루를 첨가하는 것을 될수록 피하고 젓갈.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의 독특한 맛이 그대로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전통민족음식인 김치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종업원 모두가 봄김치, 여름김치, 겨울김치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