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언론, 6자회담 ‘침묵’ 일관

북한의 언론 매체들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7일 오전 휴회를 공식선언한 뒤 이날 오후 3시 뉴스보도 시간에도 침묵을 지켰다.

북한의 신문과 방송.통신 등은 회담 개막일인 지난달 26일 이후 13일 동안 마라톤협상으로 진행된 6자회담에 대해 관련기사를 한 건도 송고하지 않았다.

북한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6일 남한의 인터넷매체 `통일뉴스’ 보도를 인용, 김계관 부상의 ‘평화적 핵활동’ 발언을 다뤘을 뿐이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언론은 22일 김 부상을 단장으로 한 6자회담 대표단이 평양을 출발한 소식을 전한 이후 베이징(北京)의 회담 진행소식을 전혀 취급하지 않았다.

북한 언론들은 2003년 8월부터 진행된 제1~3차 6자회담에서는 북한 대표단 평양 출발은 물론 베이징 도착과 각국이 발표한 기조연설문을 보도했었다.

이와 관련, 남한 대표단 관계자는 “베이징에 상주중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특파원 이외에 북한 취재진이 별도로 눈에 띄지 않았다”면서 “세계 언론이 비중있게 다루는 6자회담에 북한이 별도의 취재진을 파견하지 않은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1년 1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취재진을 베이징(北京)에 파견해 ‘취재전쟁’을 벌인 남한 언론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침묵으로 일관한 점은 이번 회담에 대해 나름대로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한반도 전문가는 “북한이 모처럼 개최된 6자회담에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회담 진행에 괜히 불똥이라도 튈지 몰라 보도를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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