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언론, 뉴욕필 인터뷰로 체제 선전

북한 언론매체들이 지난 26일 평양 공연을 한 뉴욕필 교향악단의 단원과 동행 기자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3일째 내보내 이들이 북한의 교육 제도와 고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주장하며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對南)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29일 “미국 뉴욕교향악단의 평양방문을 취재하기 위해서 왔던 미국 CBS 방송 기자 마르샤 쿠쿠”가 이 방송 기자와 만나 북한을 “대단히 매혹적인 나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특히 이 CBS 기자가 “나는 평양에 와서 본 것들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영생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누구인가 영어로 말하는 목소리와 이를 통역한 북한 아나운서의 음성을 겹쳐 내보내고 특히 영어 목소리는 매우 작게 들려 영어 목소리의 신원과 정확한 발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평양방송은 “뉴욕 교향악단 연주가 토마스 조스클레인”도 인터뷰했다며 그가 “솔직히 말해서 여기에 더 많이 오고싶고 한번만이라도 여기서 더 연주해 보고싶다”, “나는 여기서 어린 음악가들과도 같이 일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내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뉴욕교향악단 연주가 오까모또 사또시”가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에서 이 방송 기자와 만나 북한의 무료교육제를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 연주가가 “미국에는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일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아 공부를 하려고 해도 그것은 그들의 능력과 얼마만한 재산이 있는가에 달려있다. 이런 데 비하면 무료로 공부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들 방송은 뉴욕필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공연한 다음날인 27일부터 사흘째 교향악단 연주자와 취재기자들의 인터뷰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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