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언론, `잘 나가는’ 북송재일교포 소개

재일교포의 북송사업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이른바 `잘 나가는’ 북송교포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북송교포들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예술.


대표적인 인물은 작년 2월 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 때 협연을 갖기도 했던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김병화씨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김씨는 1960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들어간 뒤 곧바로 평양음악무용대학 작곡학부 지휘과에 입학해 1963년 공부를 마치고 1969년 국립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중앙통신은 “사회주의 조국은 김병화를 관록있는 국립교향악단의 창작창조부장 겸 수석지휘자로 키워주고 `김일성상’ 계관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인민예술가로 삶을 빛낼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가극 ‘피바다’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오페라 가수 조청미씨도 북송교포 출신이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조씨는 1973년 북한에 들어가 평양음악무용대학 성악학부를 졸업한 뒤 1980년부터 피바다가극단의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1987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33차 톨루즈국제음악콩쿨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1995년에는 북한에서는 드물게 개인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그가 “이역 땅에서 나서 자라 조국의 품에 안겨 인민의 사랑을 받는 인민배우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축구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체육과학원의 리동규 박사도 `잘 나가는’ 북송교포중 한명에 꼽혔다.


1955년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소속으로 일본의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참가해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그는 1960년 북한에 정착한 뒤 축구해설 뿐만 아니라 체육과학연구소 축구연구실장으로서 세계 축구의 흐름을 분석해 북한 대표팀에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중앙통신은 이외에도 국가과학원 석탄과학분원 석탄채굴공학연구소 리룡암 연구사,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류순렬 학장, 류원신발공장 김세찰 기사장 등을 성공한 북송 재일교포로 소개했다.


이 통신은 “재일동포들이 조국의 품에 안긴 것은 그들의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적 계기가 됐다”며 “최고인민회의와 각급 주권기관 대의원, `김일성훈장’ 수훈자, `김일성상’ 계관인, 노력영웅, 국가수훈자, 학위학직 및 명예 칭호 소유자, 당.행정경제일꾼이 배출됐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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