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한국계 미국인, 사형당할 수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가 사형이나 무기 노동교화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보안 당국자들이 배 씨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배 씨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보안 당국자들은 배 씨가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 체제를 비난했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음모와 연계돼 있다고 결정했다며 재판이 실시되면 배 씨에게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배 씨가 지난해 11월 3일 관광 목적으로 라선시(市)를 통해 입북한 후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됐다고 전하면서도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배 씨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으며, 북한 당국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그에 대한 적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의 양자회담 개최를 염두에 둔 것이며 특히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북한을 다녀온 빌 리처드슨 전 멕시코주지사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은 북한 당국에 배 씨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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