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여기자 석방 `해피엔딩 스토리’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4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등 미국 커런트 TV 여기자 북한 억류 사건을 지난 10년간 가장 행복한 결말을 낸 `해피엔딩’ 10대 사건 중 하나로 선정했다.


유나 리와 로라 링은 지난 3월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에서 취재 활동에 나섰다 북한 국경을 침입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돼 있다가 140일만에 석방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승인을 얻어 북한에 도착한 날 곧바로 유나 리와 로라 링을 만났고 북한 당국은 석방 조치를 결정했다”며 “유나 리 등과 만난 뒤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고위 측근들을 만나는 데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클린턴은 “다음날 오전 일찍 존 포데스타 백악관 전 비서실장이 간단한 서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고, 두 여기자가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한 것은 내가 항상 간직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가 선정한 `해피엔딩 스토리’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밤비노의 저주’를 끊은 것이 차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20년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이적시킨 뒤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하다 2004년 기적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밤비노는 이탈리어로 갓난아기를 뜻하며 베이브 루스의 애칭이다.


2002년 14살 때 납치됐다 9개월 만에 극적으로 발견돼 가족의 품에 안긴 엘리자베스 스마트, 2007년 뉴욕 지하철에서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해내 영웅 칭호를 얻은 흑인 남성 웨슬리 오트리,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구출된 미국인 선장 리처드 필립스,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으나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출된 `허드슨강의 기적’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