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여기자 美모교서 석방촉구 집회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등 미국 여기자 2명의 조기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델캄포 고교에서 지난 28일 저녁 교사와 학생,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9일 미 지역 일간 새크라멘토비 동영상 뉴스에 따르면 교사와 학생 등은 중국계 여기자 로라 링이 졸업한 델캄포 고교 교정에서 열린 집회에서 촛불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북한 당국에 대해 이들의 무사 석방을 요구했으며 학교내 게시판 곳곳에 석방을 기원하는 호소문을 게시했다.

델캄포 고교 영어 교사인 짐 조던은 이날 “우리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두 여기자가 처한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 누구도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를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모두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4년 로라 링이 재학하던 시절 직접 수업을 담당했던 조단은 “로라 링이 재학 시절 배움을 즐기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학생이었다”고 회고하며 “여기자들이 기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우리는 북한과 실질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지만 능력이 닿는 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라 바카로 교장은 “두 여기자는 모두 우리의 가족과 같은 존재로 이들을 걱정하고, 생각하면서 가능한한 모든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델캄포 고교의 한 학생은 “두 여기자를 조기 석방토록 압력을 더 가해야 한다고 본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무사 석방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북한 당국은 억류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델캄포 교사인 이자벨 존슨은 “나는 학생들에게 인권 문제에 대해 직접 가르치고 있는데 두 여기자 억류 사태는 국제적 문제의 하나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가 끝난뒤 교사와 학생, 시민들은 두 여기자의 사진을 담은 플래카드와 촛불을 든채 교내 밖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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