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美여기자들은 누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해 석방 교섭에 나선 미국인 여기자인 한국계 유나 리(36)와 중국계 로라 링(32)은 뛰어난 탐사 기자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005년 8월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이 주도해 만든 샌프란시스코 소재 케이블방송인 `커런트’ TV 소속으로 지난 3월 17일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에 억류될 때도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중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전직 커런트 TV 동료의 말을 인용, 이들이 국제 문제에 애착을 갖고 세계의 오지 등지에서 현장 밀착 취재를 했으며 탐사 보도의 영역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다고 3일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유나 리는 1990년대 미국으로 이주해 2005년부터 커런트 TV의 프로듀서 겸 에디터로 일해왔고 미국 배우로 활동하는 남편 마이클과 4살 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방송예술학교인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를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취재와 비디오 제작 일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 리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와 비디오 제작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문제작물 중 에미상 후보에 오른 비디오물과 영화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라 링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성장해 인근 델캄포 고교를 졸업한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커런트 TV에서는 ‘뱅가드 저널리즘’ 탐사보도팀의 부팀장을 맡고 있었다.

링은 중국과 베트남, 터키, 아이티 등 여러 나라를 돌며 국제적 이슈와 여타 언론 등에서 별로 다뤄지지 못한 분야를 집중 취재해 온 베테랑 여기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유나 리와 로라 링의 가족과 지인들, 커런트 TV의 전직 동료는 지난 3월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등지에서 수차례 석방촉구 집회를 하면서 북한 당국의 인도적인 조치를 호소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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