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美기자 도운 천기원 목사 문답

북-중 접경지대에서 취재 도중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기자들을 도왔던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19일 “그들이 내 충고를 잊고 두만강변 국경을 취재하다가 이번 사건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미국 취재진이) 지난 11일 한국의 사무실을 찾아와 탈북자 실태를 취재하고 싶다고 해서 자문해줬다”고 밝혔다.

다음은 천 목사와 일문일답이다.

— 미국 기자들을 어떻게 돕게 됐나.

▲ 지난 11일 한국의 사무실로 찾아와 탈북자 실태를 취재하고 촬영하고 싶다고 해서 자문해줬다. 그들은 이전부터 메일을 서로 주고 받아 알고 있던 사이였다.

–언제 그들과 마지막 연락이 됐나.

▲지난 17일 오전 6시에 마지막을 통화를 했을 때 연길에서 취재를 마쳤다고 해서 단둥으로 가서 국경지방을 취재하라고 했는데, 취재하다보니 의욕에 넘쳐 이 가이드 라인을 어긴 것 같다. 연길에서 가까운 두만강변 국경을 취재하다가 이번 사건이 난 것 같다. 투먼 등의 국경 일부 지역은 강 폭이 좁고 경계가 불분명해 무의식 중에 월경할 수 있다. 그들은 이번주 토요일까지 단둥에서 취재하고 철수할 예정이었다.

–미국 취재진은 누구인가.

▲중국계 미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그리고 유럽계 미국인 등 3명이다.

–미국 기자들이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취재하겠다고 했나.

▲탈북자의 인신매매 실태와 화상채팅에 종사하는 탈북 여성, 탈북 여성들의 자녀 등을 취재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내일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지켜보면 될 것이다.

–계속 미국에 머물 것인가.

▲지금 뉴욕에 있는데 다음 주 월요일 한국으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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