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8월부터 평양에서 다시 공연을 시작하는 집단체조 ‘아리랑’에 경제강국 건설 내용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인터넷판에서 “오는 8월 개막되는 아리랑은 작년에 상연된 작품보다 더욱 세련되고 웅장한 작품으로 완성돼가고 있다”며 “조선(북)의 경제강국 건설을 주제로 삼은 ‘더 높이 더 빨리’ 장도 수정보충되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이 장은 특히 아기자기하면서도 박력있는 기교 동작을 많이 추가했고 후프를 이용한 리듬체조 동작도 가미시켰다.
올해 아리랑 공연은 내용변화 보다도 ‘배경대'(카드섹션)의 새로운 시도가 더 눈길을 끈다.
파도를 형상화하면서 실제 파도가 치는 것처럼 ‘율동화’를 실현했으며 각종 글자를 새기면서 입체화를 통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장은산 배경대지휘자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배경대 창작가들은 매개 장면을 컴퓨터로 입력하고 화상처리함으로써 배경대의 모든 출연자에게 차례지는(주어지는) 색지 지시표 작성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는 경기장 주석단(귀빈석) 양 끝부분에만 설치됐던 조명을 올해에는 250대의 분산조명장치로 바꾸었다.
이번 공연 출연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훈련에 들어가 지난 20일까지 1단계 훈련을 마쳤다.
올해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년에도 이 공연에 참가했던 경험자들로 작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1단계 훈련기간에는 오전에는 본업을, 오후에는 훈련을 했다.
조선신보는 “1단계에서 진행한 집중훈련과정에 2006년도판 아리랑에서 새로 창작.수정된 부분형상이 큰 틀거리 내에서 완료됐다”며 “출연자들의 기술기량도 지난해의 수준으로 기본적으로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아리랑 공연 출연자들은 앞으로 일요일마다 실제공연처럼 연습하는 ‘총관통연습'(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