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동 4만명 영양결핍 사망 직면”

▲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인 북한어린이들

토피크 뮤타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 평양사무소 부대표는 “북한의 아동 4만명이 심각한 영양 결핍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뮤타바 부대표는 지난 8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개최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2004년 북한 아동의 영양실태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이들 아동에 대해 병원에 기반한 요양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태에 놓인 북한 어린이의 숫자가 2002년 7만명에서 2004년 조사에서 4만명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영양실조 및 발육부진을 동반한 설사 및 호흡기 감염이 북한 아동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뮤타바 부대표가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양 결핍에 따른 7세 미만 아동들의 소모성질환(결핵 등) 비율이 98년 16%에서 2002년 8%, 2004년 7%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발육부진과 저체중에 시달리는 아동들도 98년 각각 62%와 61%에서 2004년에는 37%와 23%로 각각 감소했다.

그는 영양 부족의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동들의 발육부진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2% 정도 높게 조사된 점을 근거로 임산부에 대한 영양 개선 노력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뮤타바 부대표는 이와 관련, “자녀를 가진 북한 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영양 실조에 걸렸거나 빈혈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평양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타바 부대표는 2004년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북한 아동의 영양 실태에 대한 공동 조사에 참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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