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실상다큐 ‘김정일리아’, 국제영화제 진출

미국인 여류감독 N.C. 하이킨이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가 미국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영화제의 다큐멘터리 국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0일 전했다.

북한에서 ’김정일화(花)’로 신성시 되는 ’김정일리아’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탈북자 13명이 북한의 수용소 실태와 굶주림, 표현의 자유 부재 등 북한사회 전반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증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이킨 감독은 VOA와 인터뷰에서 “출연자들은 북한의 엘리트 출신부터 수용소 출신 강철환씨와 신동혁씨 등 다양하다”면서 “다양한 증언들을 하나로 통일하는 공통분모는 이들이 북한을 정말 사랑하고, 북한이 변화하기를 바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제목을 ’김정일리아’로 정한 데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김정일리아’의 꽃말이 역설적으로 평화, 사랑, 지혜와 정의라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며 이런 꽃말을 영화의 주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는 탈북자 인터뷰 사이사이에 슬픔을 표현하는 현대무용 장면, 한국전쟁과 북한 정권 수립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북한의 선전선동 영화 등을 삽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선댄스영화제는 내년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에서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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